[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수원FC 소속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30)가 친정팀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면서 비수를 꽂았다.
수원FC는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4연패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승점 48점이 됐다. 순위는 5위를 그대로 지켰다.
이 경기 전까지 수원FC는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한창 좋았을 때 모습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라스가 최근 살아났다는 데에 있다. 라스는 지난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면서 경기력을 다시 끌어 올렸다.
이에 연패 탈출이 간절한 수원FC는 이날도 라스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라스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전북을 공략했고, 그 결과 전반 13분경 반칙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전반 30분경에는 상대 수비와의 경합 싸움을 이겨낸 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라스는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첫 득점포를 쏘아 올리게 됐다. 라스는 지난해 여름 전북을 떠나 수원FC로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 2부에서 뛰다가 올 시즌 승격하면서 전북과 부딪히게 됐다. 첫 경기는 결장하고, 22라운드와 28라운드에선 선발 풀타임을 뛰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기어코 득점을 터뜨리면서 전북에 비수를 꽂았다.
전북 입장에선 라스의 골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북은 이날 승리하면 우승 9부 능선을 넘으면서 K리그 최초로 5연패 대업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었다. 하지만 반년간 함께 했던 라스를 제어하지 못한 가운데 패배를 떠안았고, 울산 현대의 결과에 따라서 다시 우승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갈 상황에 놓였다.
한편, 라스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18호골 득점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선두 주민규(21골)와 격차는 3골 차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2경기, 과연 라스가 주민규를 넘어서면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