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월드스타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시그니처인 ‘찰칵 세레머니’를 보여주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나왔고 팬들은 열광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를 6-3으로 꺾었다. 후반에 투입된 손흥민과 케인은 모두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상암벌에 운집한 64,100명의 관중들은 후반 2분 손흥민이 투입되자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후반 13분 손흥민의 첫 골이 나왔다. 팀 K리그 아마노 준이 가슴 트래핑을 하다가 볼이 손에 닿으며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아마노는 가슴에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김종혁 주심은 단호했다. 본래 토트넘의 페널티 킥 전담 키커는 케인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볼을 건네며 양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경기이니 손흥민이 페널티 킥을 찰 수 있도록 양보한 것이다.
볼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골문 가운데로 가볍게 차며 김영광 골키퍼를 따돌렸다. 팀의 4번째 골이었다. 이어 자신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레머니’를 보여주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후반 40분에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박스 안에서 팀 K리그 막내 김지수가 패스미스를 범하자 이를 가로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관중석 앞으로 가 ‘찰칵 세레머니’를 했다.
관중들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번 나왔던 이 세레머니에 열광했다. 이날은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 손흥민이 상암벌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2골을 뽑아내며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자 크게 환호했다.
스코어를 떠나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손흥민과 ‘국민 클럽’ 토트넘이 축구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주는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