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이적생 만점 활약’ FC서울, 업그레이드 된 익수볼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개막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첫 승을 따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은 만점 활약을 펼치며 승점 3점 획득에 첨병 역할을 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임상협의 선제골이 나왔고 후반 24분 김주성의 추가골이 나오며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막판 오반석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의 주역은 임상협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스틸러스에서 서울로 이적한 베테랑 임상협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K리그에서 여전히 통하는지 증명했다. 전반 29분 인천 수비진이 볼 소유권을 잃어버린 후 볼이 자신에게 연결하자 임상협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그림 같은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2만여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후 35세 베테랑임을 무색하게 90분 내내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격을 책임졌다.

6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대표팀 동료 나상호와의 호흡이 좋았다. 전반 20분 두 선수는 2대1 패스를 연이어 주고받으며 인천 수비를 허물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임상협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되었다. 전반 38분에 나온 슈팅도 일품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박동진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델브리지를 앞에 두고도 예리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김동헌 골키퍼의 손끝에 살짝 걸리며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가 왜 대한민국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후반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두 번의 오른발 슈팅이 있었지만 골키퍼에 막히거나 영점 조절이 조금 안 되었다. 하지만 그의 움직임은 인천 수비진을 괴롭히기 충분했다.

수문장 최철원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 시즌 K리그2 부천FC1995에서 리그 최고의 선방 지수 기록했던 최철원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K리그1 무대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전반 34분 김도혁의 하프 발리 슈팅을 다이나믹한 동작으로 막아냈다. 또 전반 막판에는 김진야의 수비 실수로 나온 김보섭의 강한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이어진 제르소의 침투에 이은 슈팅도 손으로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절정의 세이브 능력을 선보였다. 인천의 마지막 공격에서 회심의 슈팅이 나왔지만 최철원은 온 몸으로 막아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서울은 비록 클린시트에는 실패했지만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좋은 축구를 하면서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안익수 감독의 ‘익수볼’이 올 시즌 이적생들이 채워지지 않았던 단추를 채워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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