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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역전 결승골' 나상호 "PK골 보다 필드골을 더 넣겠다"

[골닷컴, 포항] 김형중 기자 = FC서울 공격수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7골 중에 페널티킥 골을 5골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고광민과 나상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라운드 대구FC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이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포항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정재희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깔끔한 마무리로 첫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서울은 다시 살아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하며 연결했고 이를 고광민이 넘어지며 득점했다. 이어 후반 36분 나상호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나상호는 페널티킥 비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밀어 넣어서 못 넣든 쎄게 차서 못 넣든 골키퍼가 무서워할 방법을 스스로 찾았던 것 같다. 강하게 차면 볼 속도도 있고 키퍼가 예상하지 못한 스피드로 날아가기 때문에 그것을 연구했다"라고 한 뒤 "알아도 못 막는다는 식으로 연습을 하고, 한 코스가 아닌 여러 코스로 상대 골키퍼에 혼동을 줄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7골 중 5골이 페널티킥 골이다. 필드골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어쨌든 팀 내에서 가장 확실한 페널티킥 키커이기도 하다. 그는 "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 제가 놓치지 않고 성공을 해야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그나마 덜 들기 때문에 성공률 높이고 있다. PK골을 넣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다음 경기는 필드골 넣을 수 있도록 슈팅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만한 활약이 나오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전에 나섰지만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나상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이겨내고, 대표팀에서도 소속팀만큼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K리그는 무더위 속에서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나상호는 이날 경기 승리 후 락커룸 분위기는 어떠냐는 질문에 "이겼지만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는지 말이 없어지고 조용했다. 너무 수고해줬고, 한 경기 이기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다음 경기도 골을 넣고 버틸 수 있는 경기를 하면 높은 순위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후반에 들어갔고, 후반에 들어간 선수가 많이 뛰어줘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못했다. 그러나 성용이 형도 열심히 뛰어주고 있는데, 팀의 부주장으로서 더 열심히 뛰고 그나마 더 버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절친 황인범의 빈자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마음 한편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인범이를 위한 길이고 제가 나가야 할 길도 인범이를 따라서 가는 길이다. 어떻게 보면 인범이의 목표도 제 목표와 같다"라며 "항상 연락한다. 경기 나가기 전에 FC서울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로는 "필드골이 PK골 보다 더 많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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