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효창동] 강동훈 기자 =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신구조화를 앞세워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반면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은 승점 40점을 올 시즌 목표로 삼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개막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K리그2 11개 구단 감독과 선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개막전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부천과 충남아산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개막전을 치른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과 조수철, 충남아산은 박동혁 감독과 유준수가 자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 시즌에 아픔, 실패를 선수단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발전해서 높은 순위로 올라서겠다"면서 "지난 시즌에 어린 친구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고, 올겨울에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신구조화가 어우러지는 게 큰 무기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막전 충남아산전에 대해선 "홈에서 연속 3연전을 치르는데, 첫 경기가 충남아산전이다. 첫 경기를 잘 치러야지만 이어지는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대표 조수철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실패를 발판 삼아 올해는 꼭 성공으로 갈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박동혁 감독은 "다른 말 필요 없이 부천전 승리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한 다음 "다수의 팀이 우승과 승격을 목표로 한다. 다만 저희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다. 작년도 마찬가지고 올해도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와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을 늘리고 실점을 줄여야 한다. 주축 선수들이 이적한 공백을 잘 메우는 게 중요하다. 작년에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을 했는데, 안양을 상대로만 승리하지 못했다. 올해는 한 팀당 승점 4점씩 따내서 총 40점으로 시즌을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대표 유준수는 "선수들이 목표를 5위로 잡았다. 작년에 가능성을 봤고, 할 수 있다고 확신하다.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