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미드필더 밀로스 라이코비치(29)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홈팬들에게 입단 인사를 건넸다. 성남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격하게 환영했다.
성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뜨거운 열기가 그라운드에 가득 찬 상황에서 성남은 앞서 하프타임 때 새롭게 합류한 밀로스가 홈팬들에게 인사를 갖는 시간을 진행했다. 밀로스는 "성남 구단과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서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하루 전 성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선수 밀로스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보강했다. 선수 등록명은 '밀로스'이며, 등번호 9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로스는 187cm의 장신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부두치노스트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에서 29경기 동안 13골을 득점할 정도로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특히 강력하고 정확한 오른발을 이용한 중거리 슈팅과 장거리 패스가 강점이며 드리블 능력이 일품이다. 2020년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며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이에 성남은 밀로스가 올 시즌 공격진에서 골이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동시에 공격과 수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김남일(45) 감독은 "중요한 리그 하반기, 밀로스가 성남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팀에 잘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김 감독은 "미드필더 위치에서 원 볼란치와 투 볼란치 모두 가능하다. 공격력이 뛰어나고, 패싱력도 좋아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컨디션 지켜봐야 한다. 울산현대전부터 출전은 생각하고 있다"고 기용 계획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