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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센추리 클럽' 손흥민, 환상 프리킥골로 '자축'…MOM 수상까지

[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12년 만에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하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까지 터뜨린 데다, 맹활약 속에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환상적인 날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6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뽑아내며 벤투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벤투호는 앞서 브라질전 대패의 아쉬움을 씻어냈고, 칠레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어김없이 주장 완장을 찬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높은 위치에서 머무르며 기회가 날 때마다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문전 앞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모두 빗나갔다. 판정 불운도 따랐다. 그러나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아크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고,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센추리 클럽을 자축했다.

지난 2010년 당시 18세 나이에 국가대표로 뽑힌 손흥민은 그해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래로 앞서 2일 열린 브라질전까지 총 99회의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칠레전을 뛰면서 A매치 100회 출전의 영예를 상징하는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집계 기준으로 역대 한국 선수 중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이다.

손흥민은 100경기 중 무려 83경기를 선발로 나설 정도로 꾸준하게 핵심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2011년 11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다. 83경기 중 풀타임을 모두 소화한 건 52경기였고, 선발로 나섰으나 교체 아웃된 것은 31경기였다.

100경기 중 51승 17무 32패를 기록, 그야말로 승리 요정이었다. 이 기간에 총 32골을 득점하며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다 득점 6위에 올라있다. 31골 중에서는 오른발로 20골을 넣었으며, 10골을 왼발로 넣었다. 남은 2골을 헤더슛으로 기록했다. 페널티킥은 4골, 해트트릭은 한 차례가 있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규(60) 회장이 직접 찾아 기념 트로피와 꽃다발을 건넸다. 뒤이어 친선전 주최 하나은행이 선정한 MOM에도 선정되면서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받았다.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남아서 손흥민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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