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골닷컴

[GOAL LIVE] "린가드 있잖아" FC서울과 한판승부 앞둔 FCB 플릭 감독 "서울, 좋은 축구하고 철학이 있다"

[골닷컴, 광화문] 김형중 기자 = 2024/25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가 11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팀을 이끄는 한지 플릭(50) 감독은 FC서울과 일전을 앞두고 "린가드를 알고 있고 서울이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플릭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서울전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플릭 감독은 선수를 동행하지 않고 구단 디렉터와 참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라리가는 물론, 코파 델레이와 수페르코파까지 차지하며 국내 대회 3관왕인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전통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모두 우승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선수단 구성도 화려하다. 신성 라민 야말은 전설 리오넬 메시의 10번을 달았고,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 27골을 포함해 42골을 퍼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페드리와 하피냐, 페란 토레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해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한지 플릭 감독은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공항과 호텔, 훈련장에서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훈련도 잘 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전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상대 팀으로서 서울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플릭 감독은 "린가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다. 또한 다른 좋은 선수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팀에 철학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것보다 우리 팀이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올 여름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시절 린가드와 특별히 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플릭 감독은 "린가드와의 관계는 잘 모른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좋은 커리어를 보냈다. 여러 가지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새 시즌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31일 열릴 예정인 서울전에 뉴 에이스 라민 야말의 출전 여부도 팬들 사이에선 큰 관심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10번 유니폼을 입게 되며 제2의 메시로 큰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플릭 감독은 "지난 시즌에 봤다. 그는 평범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우리 팀에 있어서 기쁘다. 19세다운 모습이 아니다. 내일 뛸 수 있을 것이다. 훈련을 하고 있고, 지금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고베전도 마찬가지고 서울전도 그렇다.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라고 전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