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정정용(53)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48)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화제의 중심 레안드로 히베이루(27)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감독은 옛 제자를 그리워하면서도 오늘 골을 넣지 않기를 바랐다. 반면 이 감독은 정신 바짝 차리라고 강조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랜드와 대전하나는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이랜드는 7위(4승6무4패·승점 18)에 올라 있고, 반면 대전하나는 3위(8승5무2패·승점 29)에 자리하고 있다.
이랜드는 김포FC전을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으나 FC안양 원정에서 비기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김포전 당시 3골을 뽑아내며 약 2개월 만에 돌아온 홈에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다. 당시 좋은 기억을 떠올려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정조준한다.
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홈경기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계속 좋은 모습과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선수들도 그렇게 준비했다"며 "오늘 집중해야 할 부분은 파이널 서드 부분에서 찬스가 왔을 때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대전하나와 경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 패하긴 했지만 상대 팀은 강팀인 게 분명하고, 작년과 다른 스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서 결과를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최근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며 전술을 꾸리고 있는데, 이날은 스리백을 들고나왔다. 정 감독은 "측면 쪽 공격을 이용하려고 했던 전략적인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앞두고 이랜드를 떠나 대전하나로 둥지를 튼 제자 레안드로와 맞붙게 됐다. 정 감독은 "여기 있던 친구들이 떠나서 잘하고 있다.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배 아프다. 제자가 잘하는 건 좋은 일이다"면서 "레안드로가 오늘 경기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다만 골만 안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대전하나는 최근 8경기 무패행진 속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그 최다 득점(27골)에 오를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다 앞서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앞세워 승리와 함께 선두권 추격에 나선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원정이지만 선두권을 추격하기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도 현재 팀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비의 핵심 조유민(25)이 벤투호에 발탁됐다. 대전하나 입장에선 대표팀에 차출된 게 기쁘면서도 A매치 기간에 리그 일정이 계속되는 만큼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많이 아쉽지만 선수 개인한테는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가서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조유민 선수가 없을 때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체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좋은 경쟁체제가 될 수 있다. 계속해서 발탁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안드로가 친정팀 이랜드의 골문을 겨냥한다. 이 감독은 "친정팀을 떠나서 지금은 대전에 있는데, 이것저것 봐주면서 하면 다음부터 경기 출전 안 시키겠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뛰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