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이승우(24·수원FC)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본격적으로 K리그 입성을 알렸다. 본인 스스로 활약상에 기쁨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날 흥미로운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원FC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2연승 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8위(승점 7점)로 껑충 올라섰다.
이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수원FC의 승리를 직접적으로 이끈 건 김승준(27)이었다. 그러나 그 전에 앞서 이승우의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종횡무진 움직이며 승리에 1등 공신이었다.
이승우는 빠른 스피드와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였고, 단독 돌파를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며 상대에 리드를 내줬으나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로도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활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우는 "오랜만에 득점해서 기쁘다. 팀이 승리하는 과정에서 공격수로서 골을 넣고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 패스를 찔러 준 (이)영준이랑은 같이 저녁 먹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힌 뒤 "많은 분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샤워를 하고 나서 선수들하고 이야기하느라 다 못 봤다. 팬분들이 응원을 해셔서 기쁘고, 힘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득점 후에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재치 있는 춤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골을 넣으면 저도 좋고, 주말에 오신 팬분들도 재밌고 서로 좋으면 다 같이 좋은 것 같아서 흥에 겨운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을 향해 손 하트를 보낸 것에 대해선 "항상 함께하는 존재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또 기쁠 때나 많은 일들이 있는 동안 같이 해줬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했다"고 덧붙였다.
김도균(45) 감독은 직전 경기 때 이승우의 오프 더 볼 움직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승우는 "수원FC에 와서 아직 많은 경기를 뛰지 않다 보니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끼리 장, 단점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계속 경기를 뛰면서 몸 상태나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 팀에서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주고 있다. 금방 몸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잘 유지하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K리그1은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이제 막 활약하기 시작한 이승우는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아쉽다기 보다는 2연승을 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 모든 팀에 문제가 많다. 저희 팀에도 몇 명이 나왔다. 이런 부분들을 잘 보완하고 주의해서 휴식기 동안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이번 휴식기가 저희한테는 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도균 감독과의 사이에 대한 질문에는 "축구를 비롯해 일상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감독님과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가고 있다. 감독님의 성격을 다 알다시피 선수들이 열고 다가갈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주신다. 이 과정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믿고 기용해주신 부분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