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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대전의 아들' 왔다…"황인범, 대표팀 핵심 되어 돌아와 기뻐"

[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대전의 아들'로 불려온 황인범(26·FC서울)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프로 생활 절반 이상의 시간을 대전에서 뛰며 많은 애정을 보였던 그였기에 팬들도 기쁘게 환영하며 반겼다.

황인범은 대전 토박이다. 1996년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 문화초-대전유성중-충남기계공고(대전시티즌 U-18)를 거쳐 지난 2015년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에 입단했다. 이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군 복무를 위해 아산무궁화(충남아산FC 전신)에 입단한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하게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상을 바탕으로 김학범(62) 감독의 눈에 들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었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조기 전역으로 대전에 복귀했다. 그리고 곧바로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승선하더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황인범은 대전과 대표팀을 오가며 주가를 올리면서 2019년 1월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듬해에는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다 지난 4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로 인해 임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K리그 복귀했다.

당초 그는 원소속팀 대전과 연결됐지만,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2부가 아닌 1부를 원해 FC서울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대전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가져 배려심을 보여줬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런 황인범이 모처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한 나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멋지게 돌아온 대전의 아들이 고향 팬들 앞에서 태극 마크를 단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킥오프를 앞두고 황인범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눈에 띄었는데, 본 매체(골닷컴)가 인터뷰를 나눴다.

1997년 대전시티즌이 창단할 때부터 지금까지 응원을 이어온 홍인기(43)씨는 "솔직히 깜짝 놀랐다. 한산한 K리그와 달리 웅장했다. 유럽은 안 가봤지만 잉글랜드에 온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에 대한 느낌을 전한 뒤 "대전에서 뛰었던 황인범 선수가 국가대표 중원의 핵심이 되어 돌아와서 기쁘다. 그래서 힘들게 예매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최근에 부상을 당해서 많이 고생했는데 잘 회복하고 돌아와서 기쁘다. 월드컵까지 5개월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대표팀의 중심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아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인범은 이날 칠레를 상대로 정우영(32·알사드)과 함께 중원을 이끈다. 앞서 브라질전에서 강한 압박에 고전했던 그가 고향 대전에서 팬들의 열렬한 힘을 얻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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