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4만여 관중이 故 유상철 감독을 포함해 그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다가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다 함께 감동의 카드섹션을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52·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6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현재 전반 11분경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은 주도권 싸움을 팽팽하게 펼치고 있다.
한창 경기장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전광판과 사회자의 안내에 맞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각자의 자리에 놓여있던 카드를 들고 카드섹션을 펼쳐 보였다. 4만여 관중들이 하나같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장관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앞서 1일에 예고한 대로 북쪽 스탠드엔 '기억해 YOU' 메인 문구가 카드섹션으로 표현됐다. '기억해 YOU'가 카드섹션 메인 문구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협회 측은 "7일에 사망 1주기가 되는 유상철 전 감독과 3년 전 유명을 달리한 핌 베어벡 2002년 대표팀 수석코치를 비롯,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과 모든 순국선열을 YOU로 지칭해 추모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2년의 영광에 앞서 월드컵에 도전했던 수많은 태극전사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뜻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동쪽 스탠드에는 태극기가 카드섹션으로 구성됐다. 태극기 카드섹션은 경기에 앞선 국민의례 시간에 펼쳐졌다가 다시 한번 또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문구도 보였다. '대전에서 승리 외칠레' '붉은 응원함성에 미칠레' '같이 외칠레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외칠레' '여기 모인 우리 모두 월클!!', '흥민 100경기 축하' 등 선수들을 응원하는 문구가 관중석 쪽에 붙여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