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부산아이파크는 경남FC와 무승부를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무패행진 달성했다. 부산 돌풍의 중심에는 ‘수문장’ 구상민이 있었다.
부산은 19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경남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2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승점 1점을 가져가며 리그 10위(승점 15)를 유지했다.
전반 23분 이상헌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온 부산은 12분 뒤 티아고에게 실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부산은 실점 후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고, 특히 경기 막바지에 경남이 총 공세에 돌입해 역전을 허용할 뻔했으나 구상민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부산은 경남전 무승부로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부산은 이전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와중에 구상민의 활약이 빛났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구상민은 이날 3개의 선방을 기록했고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후반 2분에 나왔다. 황준호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티아고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구상민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이를 걷어내며 부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선방 개수만을 놓고 본다면 이날 구상민의 활약을 대단하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공중볼 캐칭, 걷어내기 등과 같은 기록되지 않는 부분에서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산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2016년부터 부산에서 활약한 ‘베테랑’ 구상민은 페레즈 감독 체제에서 실력을 보일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며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박진섭 신임 감독은 수문장 경쟁을 예고했다. 박진섭 감독은 “안준수 선수와 전종혁 선수가 부상 중이다. 두 선수들이 다시 복귀한다면 그때는 아마 새로운 경쟁 구도가 될 것이다. 잘하는 선수 위주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구상민은 박진섭 감독 부임 이후 나선 3경기에서 3실점으로 팀의 1승 2무를 이끌었다. 현재 교체 명단에 있는 진필립과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한 가운데, 안준수와 전종혁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도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