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빈] 정재은 기자=
오스트리아 빈의 날씨가 오랜만에 맑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가 빈에 입성한 이후 일기 예보에 해가 그려져 있는 건 처음이었다.
맑은 날씨 속 BSFZ 아레나에서 한국은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카타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16초 만에 득점을 터뜨렸고, 황의조가 멕시코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황희찬 16초 골, 알리 동점 골, 황의조 추가 골
경기 시작 16초 만에 득점이 들어갔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왼쪽에서 빠르게 압박했다. 황의조가 건넨 패스를 반대편에 있는 황희찬이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득점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1-0이 됐다.
카타르가 8분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이었다. 벤투호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린 틈을 알모에스 알리가 단독 질주해 구성윤을 정면에 두고 골대 좌측 구석을 향해 찼다. 스코어는 1-1로 바뀌었다.
17분 카타르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한국 중원을 뚫은 아흐메드 알라에딘번이 아크 내에서 가까스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왼편으로 빗나갔다. 20분 코너킥 상황,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알리가 다시 한번 헤더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왼편으로 빗나가며 한국은 안도했다.
카타르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1분, 이번엔 알리가 한국 수비진을 뚫고 나란히 달리던 알라에딘에게 패스했다. 알라메딘 슈팅은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24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30분 하산 알하이도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선상에서 공을 강하게 찼다. 구성윤이 막아냈다.
한국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36분이다. 골대 좌측 혼전 상황에서 황의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우측 구석을 향해 찼다. 한국이 2-1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정재은후반: 물러서지 않은 양팀, 접전 끝에 2-1 종료
5분 만에 카타르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어 가던 알리가 머리로 받아 헤더슛을 노렸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공은 그의 머리를 스치고 왼쪽으로 나가고 말았다. 10분 우측에서 황의조가 반대쪽 손흥민을 향해 빠르게 패스했다. 여기서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손흥민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교체로 투입된 이주용이 20분 아크에서 공을 잡았다. 낮고 빠르게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2분 후 황의조가 아크 우측에서 강하게 슛을 날렸지만 수비에 맞고 말았다. 30분 카타르가 골대 우측에서 슈팅을 지도하자 이주용이 가까스로 막았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더 나오지 않았고 한국이 2-1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