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현장에서 본 토트넘 vs WBA 5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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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FC vs WBA
[GOAL LIVE] 현장에서 본 토트넘 vs WBA 5가지 포인트

[골닷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한 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직결된다. 1실점이 승점 2점(3점)을 잃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해리 케인은 골을 기록했지만 지친 기색이 보였고, 론돈과 몸싸움을 할 때마다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튕겨져나갔다. 

25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웨스트 브롬의 맞대결, 현장에서 본 그 맞대결의 5가지 포인트다. 

1. 한 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직결된다

웨스트 브롬의 첫 골, 즉 토트넘의 첫 실점은 상당히 뜻밖의 순간에 나왔다. 델레 알리가 소유권을 잃은 상황에서 론돈에게 패스가 이어졌고 론돈은 혼자서 상대 문전까지 치고 들어간 뒤 자신에게 따라붙는 수비수 산체스를 어깨로 밀어내며 시도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한편, 이 골이 나온 장면에서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의 포지셔닝도 분명 문제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바로 앞으로 론돈이 접근 하는 상황에서 니어포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뛰어나가지도, 그렇다고 반대편 파포스트 방향을 견제하지도 않는 한마디로 '방심'한 모습이 역력한 수비를 보여줬고 론돈의 슈팅이 골망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결국 몸 한 번 움직이지 못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은 이 경기 내내 토트넘이 경기를 자신들의 구상대로 펼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됐다.  

2. 론돈과 몸싸움을 하지 말라

전반 4분에 나온 골장면을 포함해서, 이 경기 내내 론돈은 자신을 마크하기 위해 다가서는 모든 토트넘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상대 팀에 더 큰 문제를 안겼다. 에릭 다이어를 포함해, 론돈과의 몸싸움에서 패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부분의 상황이 파울로 연결되며 웨스트 브롬에 프리킥 찬스를 넘겨줬다.

3. 전반전 가장 날카로웠던 선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 

0-1로 뒤진 채 끝난 양팀의 전반전, 토트넘에서 가장 날카로웠던 선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그는 좌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시도했던 날카로운 슈팅 외에도 측면에서 웨스트 브롬 선수들과의 1대 1 대결에서 연거푸 그들을 제쳐내고 찬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후반전에도 의욕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 경기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4. '골' 넣었지만 지친 기색이 엿보이는 케인

9월의 해리 케인은 시도하는 거의 모든 슈팅이 유효슈팅으로 이어지거나 골이 되는 그야말로 당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11월의 케인은 다르다. 그는 웨스트 브롬 직전 경기였던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도, 또 웨스트 브롬 전에서도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긴 했으나, 두 경기에서 모두 평소보다 지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9월에 비교해볼 때 슈팅의 정확성도 떨어졌고, 상대 선수들과의 경합 상황에서도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 '케인 골' 외의 플랜 B가 필요한 토트넘

물론, 토트넘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골게터이자 팀의 핵심 선수는 케인이다. 케인의 골 여부와 토트넘의 성적은 필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토트넘이 '웸블리의 저주'(이제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라는 괴이한 가십에 시달렸던 8월, 케인이 무득점에 그쳤던 것 역시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아니어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얼마든지 있지만, 케인 중심의 공격 시스템에서 케인이 터지지 않을 때, 그렇다면 적절한 시점에 플랜 B를 가동해서 승리를 따내는 법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그 목적으로 영입한 요렌테가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것 역시 토트넘의 무승부를 승리로 바꿔주지 못하고 있는 요인이다.  

그렇게 되는 것이 토트넘 뿐 아니라 케인의 부담도 덜어주는, 다시 토트넘이라는 팀 전체에 이득이 되는 선순환 구조로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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