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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현대가 더비’ 벌써 후끈… 홍명보 “경쟁력 시험“ vs 김상식 “벼랑 끝 심정“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세 시즌 연속 우승경쟁을 펼치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경기 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 1무로 약간 우세하다. 

우승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전북은 10일 저녁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 울산은 4-1-4-1로 나선다. 골키퍼 조현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원두재, 윤일록, 이청용, 윤빛가람, 이동준, 오세훈이 선발 출전한다. 원정 팀 전북은 4-2-3-1로 나선다. 골키퍼 송범근,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 류재문, 백승호, 송민규, 김보경, 한교원, 구스타보가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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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하여 7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FC서울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 4점 차로 울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 1무로 다소 우세하지만 지난 두 시즌간 전북의 막판 뒷심도 매서웠기에 더욱 주목되는 경기다. 역대 전적에선 전북이 38승 27무 37패로 약간 앞서 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위기이자 기회이다.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 이기기 위해 싸우기 위해 왔다. 기대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꼭 승점 3점을 따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선수단에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묻자 “지난 2-4 패배를 상기시켰다.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담감도 떨쳐야 한다. 올해의 농사가 이 경기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싸워야 한다고 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라며 선수단에 전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22세 이하 카드 송민규가 선발 출전하지만 교체 명단에는 골키퍼 김준홍 뿐이다. 김준홍을 투입하지 않는다면 전북은 교체카드 5장을 쓸 수 없다. 이에 대해 그는 “3명만 교체를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반면, 상대는 5명 모두 교체가 가능하다. 행여 불리할 것이라 보지 않는지 묻자 “울산의 스쿼드가 좋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가 90분을 넘어 추가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끝까지 모든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교체 카드는 크게 의미 없다고 본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을 상대로 매번 맹활약한 한교원에 대해서는 “최근 좋은 찬스를 놓친 경향이 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다. 울산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골을 넣길 바란다”라며 기대했다. 여전히 무득점에 시달리는 송민규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는 포지션이 달랐지만 계속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 백승호도 초반에 적응이 필요했다.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는 상대가 항상 강하게 부딪히고 압박한다. 그래서 고전하는 경향도 있다. 이를 이겨내야 한다”라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전북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울산전의 패배와 최근 후반 막판까지 의지를 보여준 서울전의 승리가 이번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묻자 “울산전 패배는 안일하게 대처했다. 저도 선수들도 많이 느꼈고 반성도 많이 했다. 오늘 경기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따라가는 입장이지만 울산도 우리를 상대로 부담을 가질 것이다. 자신감으로 극복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서울전은 양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우리도 선 실점하였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였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도 투지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선두 유지를 노리는 울산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K리그가 항상 시작이 되면서 이 기간에 양 팀이 몇 년 동안 중요한 경기를 계속 치렀다. 지난 전북과의 2경기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입장에서 나섰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경기라고 판단된다.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도 있지만 정신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두는데 중점을 두었다. 편안하고 즐겁게 나설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홍명보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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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준우승에 그친 울산에 대해 ‘고비를 넘기는 것이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이유와 히스토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그 안에서 왜 넘지 못하는지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다. 100퍼센트 맞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편안하게 나설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도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넘겼다. 선수단과 생각들을 좁히고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시도 중이다. 더 성장해서 이겨 나갈 수 있는 과제이자 유심히 지켜볼 부분이다”라며 이번만큼은 고비를 넘길 희망했다. 

상대가 ‘벼랑 끝 승부’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팀 마다 절실함이 있는 팀이 항상 좋은 결과를 냈다. 우리도 절실하다. 막다른 길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1년 동안 꾸준히 유지하면 선수들도 피로할 것이다. 경기 상황마다 다른 점이 필요하다. 우리도 전북만큼 절실하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을 찾으려 한다. 그것이 중요하다”라며 울산 역시 똑같은 심정이라 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지난 서울전 후 “홍명보 감독의 기뻐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라며 승리의 열망을 내비친 적 있다. 상대의 도발성 발언에 홍명보 감독은 “나를 웃게 만드는 것은 선수들이다. 항상 선수들을 믿는다. 나를 웃기고 울리는 것은 우리 선수들뿐이다”라며 웃음으로 대처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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