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성남] 이명수 기자 = K리그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모범적인 운영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3라운드까지 성공적으로 레이스를 치른 가운데 1일부터 제한된 수의 관중을 받기로 결정했고, 오랜만에 축구장을 방문한 팬들은 함성 대신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K리그2 13라운드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전후좌우 2좌석 또는 1미터 이상 이격'으로 충분히 띄어 앉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수용인원의 10%만 받기로 했다. 경기장에 착석한 관중들 간의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여 신체접촉이나 비말 분산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1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서울의 경기에서 ‘뉴노멀’ 시대의 K리그를 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986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했다.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이 입장할 때도 팬들은 함성 대신 박수로 그간 축구장에 오지 못했던 한을 쏟아냈다. 성남 선수들 역시 박수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수시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성남 구단 역시 전광판을 통해 ‘마스크 착용’ ‘착석 시 안전거리 유지’ ‘구호나 응원가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등 주요 사항을 전달했다.
물론 경기에 감정을 이입하다 보니 완벽히 주의 사항을 이행하기 힘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토미의 동점골이 나올 때나 주요 장면마다 팬들은 함성과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주의 사항을 따르며 경기 관전에 몰두했다.
성남 서포터들은 미리 북을 준비해 북과 박수를 활용한 응원을 펼쳤다. 북을 먼저 치면 관중들이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는 식이었다. 이것만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전달하기 충분했다. 경기는 윤주태의 멀티골을 앞세운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