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슈퍼매치에서 패배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수원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슈퍼매치를 홈에서 했는데 아쉽게 패한 부분에 대해서 홈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먼저 득점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갔는데 전반 막판 실점하면서 흔들렸던 부분이 아쉽다. 후반 들어서 상대가 중앙 쪽을 노리고 들어왔던 부분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날 수원은 선제골의 주인공이 만 18세 정상빈이었다. 정상빈은 지난 포항전에 K리그 데뷔한 가운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정상빈 선수는 수비 이후에 공간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이나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좋았고, 득점까지 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진다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존 공격자원들과는 다른 유형이기 때문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상빈은 전반 38분 부상으로 빠져나왔다. 대신해서 니콜라오가 들어갔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리치와 교체 됐다. "정상빈 선수는 근육 쪽에 문제가 생겨서 나오게 됐다. 니콜라오는 경기력 보다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교체했다. 앞쪽에서 기성용, 오스마르를 저지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 부분이 잘 안 돼서 제리치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염기훈이 400경기째 경기 출전이었다. 박 감독은 "염기훈 선수는 자기 관리가 뛰어났기 때문에 400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원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왔다. 팀의 고참으로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개막 이후 6경기를 힘들게 치러왔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앞으로 4월 달에도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회복에 신경쓰고, 조직적으로 더 좋은 호흡을 맞춰가는 부분도 중요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