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이명수 기자 = 부산아이파크의 이기형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부산은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한 경기 덜 치른 인천을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기형 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면서 “이런 마음을 잊지 않고 나머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오늘과 같은 정신력으로 경기한다면 좋은 경기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주 조덕제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이기형 대행이 임시 사령탑에 올랐다. 이기형 대행은 승리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인데 경기를 이기지 못하다보니 패배감에 젖어서 자신감이 없었다. 자신감을 북돋아준 것이 가장 컸다. 오늘처럼 승리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어려운 시간을 많이 보냈고, 힘든 시기였다. 감독님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잘해달라고 이야기하셔서 수락을 하게 됐다”면서 “부담이 있지만 누구든지 이 자리에 와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힘을 내서 이겨내자고 기회를 주셔서 있는 힘을 다해서 해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