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직접 가본 마르세이유, 상상 이상의 축구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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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직접 가본 마르세이유, 상상 이상의 축구 열기

[골닷컴, 프랑스 마르세이유] 이성모 기자 = '명불허전'이었다. 직접 가본 마르세이유에서 느낀 그들의 응원 열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마르세이유 대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현장에 다녀왔다. 양팀의 경기는 압도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마르세이유의 2-0 승리로 끝났다. 잘츠부르크는 후반전에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추격골에 가까워지는 듯 보였지만,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원정에서 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양팀의 경기 내용이나 결과보다도, 유럽 그 어떤 구장에서 느꼈던 것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력했던 마르세이유 홈팬들의 응원 열기였다. 

그들은 경기 시작이 아직 3시간이나 남은 상황에서도 이미 홈구장 입구를 꽉 채우고 홍염을 피워가며 응원을 펼치는가 하면, 양팀의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위해 잘츠부르크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나 경기 중 코너킥 상황 등 잘츠부르크에게 유리한 상황이 나올 때마다 귀가 따가울 정도의 엄청난 야유를 퍼부었다. 직접 그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니, 그런 구장에서 평정심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원정팀 선수는 정말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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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르세이유 팬들의 홈팀에 대한 열정, 혹은 애정은 경기장 안에서 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마르세이유 시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올드포트'(Old Port) 한 가운데는 마르세이유 구단으로 브랜딩된 카페가 영업중이었는데, 이곳은 바로 옆의 식당들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마르세이유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붐비고 있었다. 

시내 곳곳에 마르세이유 구단에 대한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구단의 중고 유니폼, 과거 유니폼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상점이 있어 그 역시 많은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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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이유는 프랑스 리그 우승 10회, 컵 대회 우승 10회, 그리고 프랑스 클럽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보유한 클럽이다. 

과거 이곳에서 맹활약한 후 첼시로 이적한 디디에 드록바는 마르세이유에서 단 한 시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서전에서 구단이 원하지 않았다면, 결코 마르세이유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유독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잘츠부르크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경기 현장에서 본 그 팬들의 모습은, 그런 클럽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 왜 이곳에서 뛴 선수들이 유독 클럽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팬들의 응원이 다시 클럽에 얼마나 강한 힘을 불어넣어주는지를 여실히 깨달을 수 있는 현장이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 = 골닷컴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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