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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유벤투스, 명문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골닷컴, 이탈리아 토리노] 이성모 기자 = 명문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도,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고 명문이자 최강자 유벤투스의 홈구장과 홈팬들 그 현장을 직접 다녀오면서 가장 머릿속에 남는 한마디다.

토트넘의 원정 경기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 토리노는 유벤투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팬들로 가득했다. 물론, 토리노에는 유벤투스 외에도 토리노라는 구단이 있고, 거리 구석구석에서 그 팬들도 만날 수 있었으나 유벤투스라는 세계적 명문 클럽이 내뿜는 위용은 실로 인상적인 것이었다. 

그 모든 것 중에도 가장 강렬했던 것은 양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유벤투스가 보여준 퍼포먼스였다. 상대팀 선발 명단을 지극히 평범하게 아무런 감정없이 소개한 장내 아나운서의 마지막 말이 끝나자 갑자기 유벤투스의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조명이 잠시 꺼진 후 암전 효과를 연상시키는 조명, 음악이 흘러나오다가 아나운서가 '유벤투스'라고 힘차게 팀 이름을 외치자 진짜 유벤투스 홈팬들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아나운서의 한마디 안에 담겨있는 유벤투스라는 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 그리고 그 뒤로 선발 출전하는 각각의 선수들의 이름을 팬들이 함께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유벤투스를 떠난 선수들이 유벤투스를 잊지 못하는지가 아주 잘 이해됐다.

유벤투스의 명문다운 모습은 경기장 안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120년을 넘는 역사를 모아둔 유벤투스 박물관에는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축구계를 호령했던 수많은 레전드들의 모습과 그들에 대한 기록이 가득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있으면 이런 위대한 레전드들이 뛰었던 클럽이라면 어떤 위기가 와도 무너지지 않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절로 든다.

유벤투스 홈구장 안과 밖, 박물관과 토리노 시내에서 확인한 그들의 모습은 분명 '우리가 이탈리아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명문'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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