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울산 홍명보의 고심 ‘국대가 많아도 머리 아프네’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의 고심이 깊다.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간 선수 차출은 물론, 백신 접종으로 선수 공백 발생도 예상된다. 여기에 해외 국가대표팀 차출 유무를 놓고도 고심 중이라 복잡한 상황이다. 

울산은 2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윤빛가람의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2연승을 포함하여 최근 7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두 경기 덜 치른 우승 후보 전북과는 4점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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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의 기쁨과 별개로 홍명보 감독은 많은 고심을 안고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팀 내 공격수 활용 방안이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힌터제어를 야심 차게 데려왔다. 하지만 총 11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거듭 힌터제어에게 적응의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며 감쌌지만 프로의 냉정한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친 힌터제어를 내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정확히 들은 이야기는 없다. 6월쯤에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있다. 저만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아직 (이적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라고 했다. 

울산 힌터제어한국프로축구연맹

힌터제어와 함께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김지현은 포항전서 결장했다. 김지현 역시 강원FC에서 새로 데려온 선수지만 아직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힌터제어가 60~70분 경기를 해준다고 했을 때 나머지 30분을 어떤 선수로 구성할지 고민이었다. 지난 전북전에서는 이동준을 선택했고 잘 통했다. (공격에) 변화를 위해서는 다른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포항전서 제외시켰다. 부상은 아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적으로 고심해야 할 사안도 많다. 울산은 22일 포항전 직후 26일 경남FC와의 FA컵, 29일 제주 원정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또 다음 달에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선수들도 보내야 해 체력 안배도 골고루 해야 한다. 

문제는 2020 도쿄올림픽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이들은 오는 27일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울산엔 총 6명의 선수가 해당되며 이달 초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휴식 및 후유증을 고려해 29일 제주전에 출전이 불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갈 길이 바쁜 울산으로서는 최상을 전력을 꾸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울산 홍명보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홍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며칠 전에 올림픽대표 예비 명단의 선수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들었다. 최소 하루 내지 이틀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 결국 29일 제주전에 출전이 불가하다. 그 이후에는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등에 소집되는데 그렇다고 곧장 대표팀 훈련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 우선 회복 훈련을 할 것이다”라며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자연스레 백신을 접종하고 대표팀으로 가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를 제외하고 경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행정적인 측면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날(27일)이 아니면 꼭 안 된다는 입장보다 조금 융통성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바코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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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바코의 조지아 국가대표팀 차출도 고심이다. 현재 바코는 조지아 대표팀 차출 협조를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후가 걱정이다. 대표팀을 다녀온 후 자가격리 규정을 어떻게 할지, ACL이 예정된 상황에서 태국 현지로 합류시킬지 등 노선 정리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바코의 차출 공문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확답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조율 중이다. 조지아측에 우리 상황을 알려야 하고 바코 개인의 생각도 있을 것이다. 공문은 받았지만 아직 답을 주지는 않았다. 포항전이 끝난 후 구단과 선수 그리고 코칭 스태프와 함께 이를 어떻게 할지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겠다”라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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