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첫 로빈 라운드(8승 3무)에서의 성적에 만족해했지만 울산과의 빅매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전북은 2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의 연승행진은 4경기에서 마감되었다. 승점 3점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여전히 6점 차로 선두를 유지하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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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가 가장 안 좋았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전체적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울산에게 승점을 내주지 않고 11경기 무패로 마감한 것에 만족해야겠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어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이번 경기의 승부처를 쿠니모토의 후반 교체로 꼽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효과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투입을 예상했다. 최전방 공격수처럼 하라고 주문했는데 내려와서 경기했다. 지속적으로 주문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하프타임에 어떤 변화를 요구했는지 묻자 “팀이 소극적으로 나왔다.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서로가 비슷한 위치면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강했을 텐데 승점 차가 나다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상기시키고 주문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우승 후보 팀들간의 대결로 팬들은 열띤 승부를 기대했지만 헛심 공방으로 실망감도 안았다. 선두권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저조했다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묻자 김상식 감독은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승부의 세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당연하다. K리그 환경 발전을 위해 더 재밌는 경기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다음에 울산을 만났을 때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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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큰 경기에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감독이 요구했던 모습과 다르게 나타나는 영향도 있는지 묻자 “공격적인 주문을 하여도 큰 경기 때 선수들은 긴장한다. 경직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며 져서는 안된다는 압박감도 있다. 핑계일 수 있지만 빡빡한 일정에서 오는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첫 로빈 라운드를 마감한 부분에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패하지 않으면서 승점을 잘 쌓았다. 초반보다 중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울산전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11경기를 치렀다. 두 번째 로빈 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과 많은 승점을 가져오겠다”라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