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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에릭센 빠지자 답답한 토트넘, '플랜B' 필요하다

AM 10:22 GMT+9 18. 1. 22.
토트넘 사우스햄튼
에릭센 빠지자 답답한 토트넘, '플랜B' 필요하다

[골닷컴, 사우스햄튼] 이성모 기자 =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튼에 4-0 대승을 거둔 그 토트넘이 맞나 싶은 토트넘의 경기력이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단적인 한 두가지 문제로 짚을 순 없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에릭센'의 유무였다.

21일, 사우스햄튼의 홈구장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튼 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공격의 핵심 케인, 알리, 손흥민, 에릭센 중 에릭센이 컨디션 문제로 인해 결장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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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의 빈 자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토트넘이 전반전 내준 자책골은 실책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심각했던 것은 전반전 시작 직후부터(자책골 이전부터 이미) 보여주고 있던 단조롭고 투박한 공격이었다. 

해리 케인이 터뜨린 골 역시 '창의성'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그 골이 아니었다면, 토트넘이 사우스햄튼에 완전히 밀렸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전반전이었다.

에릭센의 부재 외에도, 토트넘은 전반전에 뎀벨레가 중원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볼을 뺏기고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경기 흐름을 끊는 등의 문제도 노출했다. 

이번 시즌 저조한 경기력으로 토트넘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시소코는 자신의 발 앞에 날라드는 완벽한 노마크 찬스에서의 슈팅을 허공으로 날리며 팀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그리고 라멜라는 손흥민 대신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케인의 바로 뒤, 즉 에릭센이 주로 맡는 '공미' 포지션에서 주로 플레이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이 경기에서 에릭센의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라멜라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맞다고 하더라도, 그 역시 '공미' 포지션에서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플레이가 자신의 주특기인 선수는 아니다. 결국 토트넘은 라멜라 투입 이후에도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멜라 본인 역시 후반전 38분경 사우스햄튼 문전 바로 앞에서 좋은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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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토트넘은 리그 5위 리버풀에 승점 2점 뒤지고, 6위 아스널에 3점 앞선 5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에릭센의 부재시,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 선수'의 부재시 경기력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노출한 경기였다. 

또, 시소코 역시 부진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함께 감안할 때는 토트넘 역시 공미, 윙어(특히 오른쪽)을 소화할 수 있는 추가자원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리그를 4위권 이내에서 마감하기 위해, 추가 선수의 영입 또는 '플랜B'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한 토트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