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히트맵

[GOAL LIVE] 에릭센은 토트넘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골닷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김재현 에디터 = 지난 13일(현지시간) 레스터시티와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발매한 프로그램에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단독 인터뷰가 실렸다.


이 인터뷰 글의 첫 문장은 '만약 당신이 지난 3번의 시즌 동안 꾸준한 발전을 보인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고를 것이다'였다.


이 말은 지난 3시즌동안 에릭센이 기록한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에릭센은 38경기를 치르는 리그 경기에 2015/16시즌부터 각각 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과 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이번 2017/18 시즌 득점 또한 10골을 터뜨리며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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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종료된 후 각종 순위에서 에릭센은 이번 시즌 리그 기준, 델레 알리와 함께 팀 내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고 득점 부문에서도 토트넘의 주 골잡이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에릭센은 최종 순위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4월의 리그 5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에릭센의 기록은 5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에 3골 2도움이었다.


이러한 기록적인 측면에 있어서 에릭센은 토트넘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 그라운드 안에서의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 내내 주로 토트넘의 주 포메이션인 4-2-3-1 포메이션의 2선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형식적인 포지션인 윙포워드의 역할보다는 델레 알리나 손흥민과 무한스위칭을 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전이었던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에릭센은 평소와는 다르게 2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델레 알리와 손흥민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그의 역할은 평소에 맡았던 것과 같았다. 보편적으로 2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상대 지역의 하프라인 이후부터 페널티박스까지를 담당하며 골을 기록하거나 찬스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에릭센의 역할은 달랐다. 그의 위치는 시시때때로 바꼈다. 이러한 에릭센의 움직임 속에서 하나의 패턴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상대 지역 페널티 박스 안으로는 거의 위치하지 않았다.


그가 상대 지역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접근했던 경우는 케인이 상대팀의 세트피스를 막기위해 수비지역으로 내려와 있던 경우가 전부였다.

에릭센 움직임에릭센 움직임
그 대신 에릭센은 주로 하프라인 주변이나 그 아래에 위치하며 공을 측면으로 전달해주거나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경기 직전 수비수인 얀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됨으로서 수비지역에서부터 빌드업을 담당할 선수가 부족했고 이 역할 또한 에릭센이 맡게 됐다.


에릭센은 3선 지역 라인까지 내려와 볼을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팀의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도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기 보다는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의 뒤쪽에서 대기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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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2선과 3선라인 사이에서 프리롤 역할을 수행한 에릭센은 전반 동안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볼터치와 키(Key)패스 횟수를 기록했고 특히 하프라인 중앙에서 측면으로 공을 운반하며 토트넘의 측면 공격 루트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후반에도 에릭센은 전반과 같은 위치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6분에는 팀의 오른쪽 윙백인 카일 워커 피터스에게 그림같은 롱패스를 선보이는 등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토트넘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레스터 시티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에릭센 히트맵
비록 에릭센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줬던 정확한 키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많은 득점으로 팀에 도움을 주는 에이스라면 에릭센은 이러한 케인의 득점 찬스와 같은 2선 자원인 손흥민, 알리의 움직임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에이스다.


이렇듯 에릭센은 이제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될 '대체 불가 자원'이다.

사진 = 후스코어드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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