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후성 골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어버이날 ‘데뷔골’로 효도한 대구 오후성 “간절했다”

[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대구FC 오후성이 프로 데뷔 3년 만에 감격스러운 데뷔골을 터트렸다. 특히 어버이날 터트린 골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오후성은 투입 11분 만에 골문 구석으로 꽂히는 정확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오후성의 쐐기골에 힘입은 대구는 창단 후 첫 5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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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오후성은 경기 후 “정말 데뷔골을 열망했다. 솔직히 데뷔골은 내게 족쇄 같은 느낌이었다. 간절했는데 운 좋게 골이 나와서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득점 당시의 상황을 묻자 “상황이 기억나면 거짓말이다. 볼이 내게 왔을 때 ‘제발’이라는 마음으로 찼는데 잘 맞았다. 골망이 흔들리는 것만 본 것 같다”라며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했다. 

1999년생(만 22세)인 오후성은 만 19세이던 2018년 대구에 입단했다. 이후 프로 2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그해 리그 최종전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듬해에는 프로 첫 도움까지 기록했다. 

대구 오후성 21시즌대구FC

그러나 성장이 필요한 시기,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당시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 많은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였고 탄탄한 스쿼드에 팀 성적까지 오르던 때라 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적었다. 오후성은 입단 후 3시즌 동안 총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이병근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기회를 잡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후성은 그동안 적었던 출전 기회에 “매년 발전해서 좋은 모습으로 출전 시간을 늘렸어야 했다.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처럼 공격 포인트를 쌓는다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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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데뷔골을 터트린 그에게 인천전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오후성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마치 그가 꿈꾸었던 모습이 펼쳐졌기 때문일까? 그는 “첫 기자회견이다. 제 앞의 환경이 너무 낯설다. 행여 말실수를 하면 어쩌나 싶어 무섭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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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많은 축하 문자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뒤 “어머니에게도 전화가 두 통 와있었다. 어버이날에 좋은 선물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의미 있는 골이라 했다. 

끝으로 그는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5개로 잡았다. 이제 1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더 준비해서 목표를 채우겠다”라며 당차게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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