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 슈퍼매치다운 경기였다. 양 팀 합계 6골이 터졌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8위에 올랐고, 수원은 11위에 머물렀다.
양 팀의 맞대결은 ‘슈퍼매치’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는다. K리그는 대표하는 명문 구단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 팀의 성적이 저조하고, 스타플레이어들이 빠져나가며 슈퍼매치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비판은 기우였다. 전반 11분 만에 수원의 선제골이 나왔다. 윤영선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타가트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 수원이 내리 2골을 기록했다. 전반 41분, 타가트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김건희가 한 골을 추가하며 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 때만 해도 수원의 승리가 확실해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하지만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김원식을 빼고 김남춘을 넣으며 수비를 단단히 했다. 후반 11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15분, 오스마르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고광민이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염기훈, 고요한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위한 사투를 벌였다. 치열한 공방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슬퍼매치’라는 비판해도 ‘슈퍼매치’는 충분히 뜨거웠다. 무관중 경기로 열린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수원과 서울은 오는 9월 12일,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못다한 승부를 펼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