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이명수 기자 = FC안양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우형 감독을 비롯해 주전 선수 3명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감독대행으로 벤치에 앉게된 유병훈 수석코치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과 김천은 10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위 김천과 2위 안양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현재 승점 33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김천이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유병훈 수석코치가 사전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우형 감독이 자가격리에 돌입함에 따라 유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유병훈 수석코치는 “코로나로 인해 3명의 선수와 감독님이 빠지는데 잘 준비했다. 김천의 5연승을 막는다고 하기보다 우리의 연승을 이어가려고 준비했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김천이 분위기나 경기력에서 최고조에 있다. 잘하는 것을 막을 것인지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우리도 경기력이 좋아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우형 감독이 따로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는 “아까 선수들과 미팅을 잠깐 했다. 주전 선수들도 공백이지만 수장의 공백이지 않나. 정신적인 면, 멘탈을 강조했다. 이럴 때일수록 팀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면서 “감독님께서 많이 심심해하시는 것 같다. 선수들을 편하게 대해주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유병훈 수석코치에게도 감독대행으로 나서는 이 순간이 낯설어 보였다. 유 수석코치는 “기자회견 하려니 준비 많이 했는데 떨린다. 감독님의 부담감이 느껴진다”며 웃은 뒤 “원정 호텔이 감독님 방은 확실히 크더라. 그것 말곤 좋은 게 없는 것 같다”고 감독 데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