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산체스? 아스널의 미래는 '잭 윌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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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아스널의 미래는 '잭 윌셔'다

'아스널 유스' 출신 잭 윌셔. 산체스 이적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먕활약. 아스널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선수는 산체스가 아닌 잭 윌셔. 

[골닷컴,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Who needs Sanchez(누가 산체스를 필요로하리?)"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탈이 거의 확실히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널이 2018년 첫 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으로 앞서나간 끝에 경기 결과면에서도, 내용면에서도 이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영국 언론들은 SNS 채널을 통해서 "Who needs Sanchez?"라며 아스널의 놀라운 반전을 전하고 나섰다.

그러나, 현장에서 본 이 경기의 주인공이자 아스널 '반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다름 아닌 잭 윌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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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감하고 창의적인 패스. 원터치, 백힐 패스로 팀 템포 UP 상대 수비 혼란 유발

이날 벵거 감독이 들고 나온 4-3-3 포지션에서 라카제트, 이워비, 외질의 뒷선에서 공미 포지션으로부터 수미 포지션까지 폭넓은 공간을 오고가며 플레이했다. 실제로 윌셔는 경기장 중원에서 공미, 수미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윌셔는 전반전 초반부터 상대 페널티박스를 적극적으로 파고 들며 과감한 패스를 시도했다. 특히 외질과의 콤비플레이가 빛났다. 이날 아스널의 네번째 골이었던 라카제트의 골 상황에서 나온 외질-윌셔-외질-라카제트로 이어지는 골 장면은 한동안 아스널에서 보기 힘들었던, 아주 전형적인 아스널식의 '패스&무브' 움직임에 이은 골이었다. 

이 장면 외에도 윌셔는 경기 내내 자신에게 이어진 볼을 단 한번의 원터치 패스로 절묘하게 동료에게 내주고, 또 빠른 판단에 이어 경기장 반대 방향으로 길게 내주는 빠른 패스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2선의 중앙에서 윌셔가 이런 패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간 덕분에 아스널은 창의적이면서도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할 수 있었고 반대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진은 전반전부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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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록'으로 다 드러나지 않는 공헌, 아스널의 미래는 윌셔다

윌셔의 이런 활약은 기록으로는 그 가치를 다 매길 수 없다. 기록만 보자면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정적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그는 대부분의 패스를 전방으로(특히 스루패스) 시도하기 때문에 측면으로, 또는 후방으로 패스를 주로 하는 선수들에 비해 패스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게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후반 45분 기점으로 윌셔의 패스 성공률은 80.5% 수준. 이는 외질, 라카제트 등 공격자원들 및 수비수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윌셔가 아스널 2선의 중앙에서 이렇듯 맹활약하면서 아스널은 과거 윌셔도, 카솔라도 없을 때 종종 보여줬던 측면 크로스에 이어 지루, 웰백의 제공권을 기대하는 단순한 플레이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중원과 측면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즉, 윌셔라는 선수 한 명의 영향으로 인해 아스널은 중원만이 아니라 측면도 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윌셔를 막기 위해 중원을 신경쓸 경우 측면이 더 헐거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널에서 이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윌셔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가 아스널 유소년팀에서부터 성장한 아스널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지금 아스널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자 아스널의 미래는 산체스가 아닌 윌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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