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구] 이명수 기자 = FC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3백을 가동하고, 팔로세비치, 박주영, 조영욱을 벤치로 내린 가운데 박진섭 감독이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은 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9경기째 승리가 없어 반등이 절실하다.
박진섭 감독은 3백을 가동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3백에 오스마르, 김원균, 홍준호가 선다. 김진야와 윤종규가 측면에 서고, 기성용, 차오연, 백상훈이 중원에 포진한다. 정한민과 신재원이 투톱을 이룬다.
파격적인 결정이다. 플랜 A였던 4-2-3-1을 과감하게 버렸다. 오스마르와 기성용이 서는 중원 조합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고, 상대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역습에 강한 대구를 상대로 맞춤형 전술을 꺼낸 것이다.
박진섭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불안함이 있었다.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 3백을 선택했다. 날씨가 덥다. 차오연이나 백상훈은 젊고 활동량이 있다.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주영,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조영욱은 올림픽 연습경기를 좀 뛰어서 후반에 넣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팔로세비치가 훈련 중에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조금 경기력에 미칠 수 있겠다 싶었다. 후반전에 승부를 걸 것이고 팔로세비치를 후반에 넣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9경기 무승으로 인해 분위기가 처졌다. 또한 슈퍼매치 0-3 완패로 인해 팬심도 악화됐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승부욕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선수들에게 인지를 시켰다. 저희가 잘 받아들여야 한다. 팬들이 밖에서 그렇게 보였다면 저희가 잘못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어떻게 보면 선발로 나가는 선수들이 팀에 활기를 넣을 수 있는 선수로 기용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팬들의 말씀대로 어떻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초점을 두고, 변화의 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상대는 분위기도 좋고 순위가 높다. 우리는 9경기를 이기지 못해서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 빨리 반전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있고 자신감과 승부욕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포메이션과 몇몇 선수들을 바꾼 이유도 운동장에서 더 활기차고 말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그런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이다. 반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