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LAFC

[GOAL LIVE] 벤피카 출신 상대 풀백에 고전한 김문환, 팀은 1-4 대패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팀 내 입지를 확고하게 굳혀가는 김문환(25)이다. 그러나 소속팀 LAFC의 부진이 이어지며 김문환 또한 현재 저조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피할 수는 없게 됐다.

LAFC는 5일(한국시각)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와 격돌한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실점하는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1-4 대패를 당했다. MLS 서부지구 5위를 달리던 LAFC는 이날 2위 캔자스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했다면 4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LAFC는 오히려 홈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수비라인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대패를 당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격차(승점 4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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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LAFC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활약했다. 그는 6월 FC 댈러스전을 시작으로 아홉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LAFC는 시즌 초중반 김문환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댈러스전을 시작으로 치른 다섯 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네 경기 연속으로 승수를 쌓지 못한 채 2무 2패로 부진에 빠졌다. 특히 LAFC는 승리가 없는 최근 네 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헌납하며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발 데뷔전부터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김문환은 최근 들어 팀의 수비 조직이 흔들린 데다 공격력마저 무뎌지자 자신의 장점을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

LAFC는 20분 문전으로 날아든 캔자스 시티의 롱볼을 골키퍼 토마스 로메로(20)가 상대 공격수 키리 셀턴(28)과의 경합 상황에서 걷어내지 못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면서 흐른 볼을 캔자스 시티 공격수 알란 풀리도(30)가 빈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LAFC는 전반 3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후 시도한 로빙슛 상황을 제외하면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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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퍼스트터치, 경험 풍부한 포르투갈 풀백과의 맞대결에서 독이 됐다

김문환 역시 이날 경기력이 불안했다. 이날 그와 주로 맞대결을 펼친 상대 선수는 캔자스 시티 왼쪽 풀백 루이스 마틴스(29)였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마틴스는 자국 명문 벤피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 풀백이다. LAFC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김문환은 볼을 잡으면 마틴스의 빠르고 거친 압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문환은 7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진영을 등진 채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 퍼스트터치가 불안정했고, 마틴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며 그의 파울을 유도했다. 결국, 김문환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한 마틴스는 28분 매우 비슷한 상황을 다시금 유도하며 스스로 캔자스 시티의 추가 득점까지 뽑아냈다. 마틴스는 센터서클 부근에서 김문환이 패스를 받아 공격을 전개하려는 찰나에 또다시 그를 강하게 압박하며 몸싸움을 유도해 볼을 빼앗았다. 이후 왼쪽 측면으로 전진 패스를 연결한 마틴스는 쫓아오는 김문환을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해 리턴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문환은 전반전 종료를 앞둔 45분 중원 지역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후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시도하던 중 빠르게 압박을 시도한 마틴스에게 볼을 빼앗기며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지난 2019년 캔자스 시티로 이적한 마틴스는 MLS에서 공격 재능이 가장 빼어난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MLS 무대에 입성한 김문환은 LAFC의 오른쪽 풀백으로서 지난 한 달간 이에 못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리그 정상급 공격형 풀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두 공격적인 풀백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마틴스였다.

# 결국, 결과는 LAFC의 대패…김문환은 68분 교체 아웃

LAFC는 36분 세 번째 실점을 헌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캔자스 시티 오른쪽 풀백 그래엄 주지(34)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공격수 다니엘 살로이(25)가 하프발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 시티는 후반전 58분에도 주지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디 킨다(27)가 헤더로 득점하며 스코어를 무려 네 골 차로 벌렸다.

다만, 마틴스의 노련한 활약에 고전한 김문환은 이날 LAFC에서 가장 고군분투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한 경기력을 선보인 건 사실이다. 실제로 LAFC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문환이 시도한 재치 있는 로빙슛 외에는 하프타임 직전까지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 와중에 김문환은 40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해 카를로스 벨라(32)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동료 공격수 디에고 로시(23)가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백힐로 패스를 시도하다가 공격이 끊겨 아쉬움을 남겼다.

김문환은 43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을 향해 과감한 대각선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단숨에 허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5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자신이 직접 볼을 몰고 드리블하며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해 반대쪽 포스트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지만, 라힘 에드워즈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김문환은 68분 미드필더 알바로 케사다(22)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AFC는 교체 투입된 공격수 대니 무소프스키(25)가 8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동안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경기를 소화해온 LAFC는 이날 모처럼 일주일 휴식 후 캔자스 시티를 상대했지만,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제 다시 숨가쁜 일정이 재개된다. 김문환과 LAFC는 단 3일 휴식 후 오는 9일 산호세 어스퀘익스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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