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명수 기자 = 수원 삼성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최하위 인천에 무릎을 꿇었고, 12위 인천과 11위 수원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줄었다. 이대로라면 수원이 강등될 것이 유력하다.
수원은 22일 오후 5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고, 최하위 인천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인천은 후반 10분, 아길라르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4분, 김도혁이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송시우가 수비수를 제치고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후 수원은 안토니스, 한석희 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인천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특히 송시우의 득점 장면에서 모든 선수들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이 날아올 것을 대비했다. 그 틈을 파고든 송시우와 김도혁의 호흡이 인천의 골을 만들어냈다. 수원 수비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더라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수원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단축 운영되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인천은 감독 교체 효과를 보며 2연승을 달렸지만 수원은 더욱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다.
인천과 수원의 승점 차는 3점이기에 한 경기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기세라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수원은 오는 29일, 안방에서 부산을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