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한만성 기자 = 멕시코 대표팀 주전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2)가 주전을 대거 제외한 크로아티아에 패한 후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멕시코는 지난 28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멕시코는 이날 지난주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웨스트 햄), 이르빙 '처키' 로사노(PSV 에인트호벤), 카를로스 벨라(LAFC)로 이어지는 주전 공격 삼각편대를 그대로 중용했다. 주전 골키퍼 오초아 또한 이 경기를 통해 선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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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멕시코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한 세 선수가 풀타임을 뛰고도 셋을 통틀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기록한 볼터치는 단 5회에 불과했다. 이날 멕시코는 유효 슈팅 또한 단 3회에 그쳤다. 게다가 멕시코는 전반전을 유효 슈팅 '0회'로 마쳤다. 수비에서는 측면 수비수 미겔 라윤이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 킥을 내줬고, 이를 상대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초아는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친선경기다. 진짜 경기는 월드컵"이라며 크로아티아전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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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초아는 이내 "누군가 우리에게 찬 물을 끼얹은 기분"이라며, "월드컵을 앞두고 이런 경기를 하는 건 반가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오늘 유효슈팅이 세 개밖에 없었다. 오늘 패배가 우리를 깨우기를 기대한다. 지금은 부진한 경기력을 두고 걱정하기보다는 우리가 잘했던 경기를 다시 보고 그 느낌을 다시 가져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주전 수문장 오초아는 현재 벨기에 명문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그라나다에서 활약한 지난 2016-17 시즌 성적이 38경기 82실점에 그치며 팀이 스페인 라 리가에서 강등당하자 올 시즌 벨기에 무대 진출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