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준영 기자 = 조나탄이 자신의 K리그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수원 삼성의 조나탄은 그림 같은 골을 넣으며 수원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염기훈의 프리킥 골과 조나탄의 해트트릭으로 전남을 4-1로 꺾은 수원은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다음은 수원 경기 MOM 조나탄의 기자회견.
경기소감. 일단 너무 기쁘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번째 해트트릭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겼고 4연승을 했다. 기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Q. 3번째 골은 각도가 없었다. 어떻게 그런 시도를 했는지 궁금하다.
A. 나는 슛을 좋아한다. 항상 슈팅을 하려고 한다.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했고, 내가 마크가 없이 자유로웠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슈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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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번째 골은 페체신을 등지고 있었고, 골키퍼의 위치도 보기 힘들었다. 그때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A. 골키퍼를 보진 못했다. 볼을 옆으로 컨트롤 했을 때 볼이 살짝 떠있는 걸 봤다. 정말 강하게 때렸다. 공중에 떠있는 볼을 좋아해서 강하게 때렸다. 골키퍼의 실수가 조금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공교롭게도 FC서울의 데얀도 해트트릭을 했다. 데얀은 자신과 조나탄을 비교 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A. 데얀은 기록적으로 나보다 뛰어난 선수는 맞다. 나는 지금 K리그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나는 내가 쓴 역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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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3월에 귀화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오늘의 활약으로 팬들은 귀화얘기를 하고 있다. 귀화 의사가 아직도 있는지, 있다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따로 귀화를 위해 노력하진 못했다. 지금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내가 좋은 활약을 계속 보여주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
Q. 왼발로 골을 넣었다. 일부에서는 ‘오른발만 좋아하는 조나탄’ 이라고 하는데 기분이 어떤지. 염기훈의 왼발이 부럽진 않은가.
A. 염기훈 선수의 왼발의 30%만 가진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왼발 쪽으로 기회가 오면 찬스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을 텐데, 그런 기회가 자주 없다. 작년에도 왼발로 한 골을 넣었다. 내 장점이기 때문에 오른발로 슈팅하는 것은 맞다. 그것이 내 장점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