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고양] 이명수 기자 = 김학범 감독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때 벤투호를 역전하며 승리까지 목전에 뒀지만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양 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격돌하며 원정 다득점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김학범호는 전반 15분, 이주용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5분, 송민규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권경원의 자책골이 나오며 2-1로 역전했다.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 듯 했지만 후반 막판 이정협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양 팀 선수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줬다. 오랜만에 한 경기치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이 나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송민규에 대해 “처음 소집돼서 본인 자신도 경직된 것 같지만 더 움직임이 좋아질 것 같다. 경기 스타일이나 템포는 가면 갈수록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여줄 선수가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결과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면서 “선수들에게 50점도 주기 어렵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 패턴이 거의 안 나왔다. 들어가면 혼 좀 날 것이다. 우리가 해야하는 축구를 해야 발전하고 빠른 공격을 하는데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8개월 만에 처음 모여서 그런지 계속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나서는 2차전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이 새로운 것을 시작할 것이다. 남아 있는 선수들도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다. 3명 선수가 갔지만 개의치 않았다. 우리도 나머지 선수가 있고,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