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브래들리LAFC

[GOAL LIVE] 김문환 감싼 LAFC 감독 "KC전 실점, 그의 잘못이 아니다"

▲LAFC, 지난 5일 캔자스 시티전 1-4 대패
▲김문환, 실점 상황 자신의 실수 가리키며 자책
▲LAFC 감독 "영상 분석해봤다, 김문환 잘못 아니야"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평소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유명한 밥 브래들리 LAFC 감독이 지난 경기 실점 상황을 두고 수비수 김문환(25)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지적한 데에 대해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LAFC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포르팅 KC(캔자스 시티)를 상대한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LAFC가 홈에서 4실점을 헌납하며 패한 건 이번이 2018년 창단한 구단 역사상 최초다. LAFC는 최근 네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하지 못한 데다 해당 기간 무려 10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흔들리는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그동안 공격적인 활약이 빼어났던 김문환도 수비적으로는 팀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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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에게 문제의 장면은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 가능성이 충분했던 28분 벌어졌다. 스포르팅 KC는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으로 볼을 몰고 올라와 카를로스 벨라 등 LAFC의 공격진과 유려한 패스 연계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선수라는 점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스포르팅 KC 왼쪽 풀백 루이스 마틴스는 경기 초반부터 김문환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을 잡으면 거친 몸싸움을 걸어오며 그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마틴스는 29분 김문환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을 받자 그에게 또한번 거센 압박을 가하며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왼쪽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한 후 자신이 직접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해 리턴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문환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 실수가 컸다. 상황 판단이 느려서 실수가 나왔다. 오늘 내 뒤에서 센터백으로 뛴 마르코(파르판)와 원래 호흡은 좋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실수를 해서 실점했기 때문에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자책했다.

그러나 브래들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그는 김문환은 빌드업 상황에서 중앙 수비진을 통해 나오는 전진패스를 받아주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그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에 수비형 미드필더 에두아르드 아투에스타가 대비하지 않고 수비적 위치 선정을 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9일 산호세 원정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포르팅 KC전 실점 상황을 오늘 아침 영상으로 분석했다. 수비적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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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감독은 "(김문환이 언급한) 두 번째 실점 상황이 좋은 예"라며, "센터백 트리스탄 블랙먼의 전진패스를 문(김문환의 애칭)이 내려와서 받아줬다. 그러나 상대팀이 문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압박했다. 이후 볼 소유권이 넘어갔는데, 이 상황에서 원래 우리가 준비한 수비 전술대로라면 수비형 미드필더 에두아르드(아투에스타)가 안전장치(safety valve) 역할을 하며 재압박을 할 만한 위치에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에두아르드는 반대로 김문환보다 오히려 더 앞선 위치로 전진하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 당시 그 위치, 그 상황에서 우리가 볼을 빼앗겼을 때 가장 먼저 재압박을 가해야 하는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우리는 리스크를 감수하면 안 되는 상황과 위치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래들리 감독은 "스포르팅 KC는 문이 볼을 잡으면 즉시 그를 걸어 잠그는 데 집중했다(They locked down on Moon quickly)"며, "문이 볼을 빼앗겼을 때 에두아르드의 수비적 위치 선정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문환과 여러 차례 맞서며 그에게 볼을 빼앗아 득점까지 성공한 마틴스는 MLS에서 적극적인 압박 능력과 공격적 재능이 가장 뛰어난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자원이다. 포르투갈 16~21세 이하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그는 명문구단 벤피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라 리가를 경험한 공격적인 풀백이다. 김문환 또한 이날 경기 후 마틴스에 대해 "나 스스로 실수했던 부분이 더 컸다. 그런데 물론 그 선수(마틴스)는 능력이 대단한 선수인 거 같다. 지금까지 상대해본 선수 중 압박 강도가 가장 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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