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DGB대구은행파크] 이명수 기자 =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무승부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은 27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같은 시간 승리를 거둔 전북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마지막에 저의 판단미스가 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주중 FA컵에서 포항과 승부차기까지 펼치는 혈투를 벌였다. 김도훈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힘든 것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저의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반 17분, 교체로 넣었던 이동경을 후반 막판 김기희와 교체한 것에 대해 “이동경에게 미안하다. 활력있는 선수가 들어갔는데 수비적인 면에서 세징야 마크를 위해 김기희를 준비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