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비록 12경기 무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능성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부천은 29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 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창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도 중요하지만 골대만 두 번 맞추며 경기를 리드한 부천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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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부진에 빠져 있던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승리가 필요하다. 꼭 승리할 수 있는 전략으로 준비했다”라며 무승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고 했다. 베테랑 김호준 골키퍼를 내세운 점도 변화를 위해서다. 그는 “영입 당시에는 경기 출전보다 우리 골키퍼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역할을 설정했다. 그러나 최근 팀 분위기도 그렇고 중앙 수비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최후방에서 맏형으로서 컨트롤 해 주길 바래 출전시켰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전술 변화도 좋지만 그는 팀원들의 멘탈 관리에 더 신경 썼다. 이영민 감독은 “심리도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는 전반과 후반이 확연히 달랐다. 승리하면 분명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편하게 하려고 한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강의도 들었다”라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이 통했을까? 부천은 전반 초반부터 부산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1분과 후반 9분에는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러다 후반 42분 안병준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이대로 무너지는 듯하였다. 하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집념의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러나 무승을 깨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깨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지만 우세한 경기력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보인 것 같다고 하자 “경기 초반 득점할 수 있을 때 득점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보다 자신감을 더 찾으면 올라갈 수 있는데 득점이 터지지 않아 감독으로서 아쉽다. 경기가 이기는 버릇이 되어야하는데 그렇지 모하니 안타깝다. 우리 선수들 가진 기량에 비해 50%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무승고리를 끊지 못한 점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이 남았던 크리슬란의 시저스킥 상황에 대해선 “크리슬란도 급한 마음인 것 같다. 계속 여유를 가져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 혼자라는 점도 힘든 상황인 것 같다. 그래도 훈련 때는 비슷한 킥을 잘했다”라며 힘을 불어 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맹활약한 한지호와 득점한 박창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팀에는 결국 득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득점을 통해 이기는 경기가 많으니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반면 우리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침체가 된 것 같다. 우리도 부산만큼 할 수 있다고 본다. 심적인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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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동점골은 마치 승리와 같은 느낌이라 팀 분위기가 한껏 올랐을 것 같다고 하자 “비겼다고 자신감을 얻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도 마지막에 득점했지만 이겼어야 한다. 선수들이 또 경기 전부터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경기 전부터 항상 승패는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90분이 지나야 승패가 정해진다. 미리 부담도 가지지 말고 비겼다고 자신감도 갖지 말아야 한다. 빨리 이겨서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라며 냉정히 평가했다.
끝으로 여름 이적 시장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안태현, 최철원 등이 제대 후 복귀한다. 이들이 가진 장점이 뚜렷하다”라며 우선 복귀 선수에 초점을 맞춘 뒤 차근차근 생각하겠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