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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공중볼+발재간’ 모두 갖춘 뮬리치, 성남 반등의 중심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성남FC가 무서운 저력으로 선두 울산 현대를 위협했다. 성남은 경기를 주도하며 울산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장신의 공격수 뮬리치가 있었다. 그는 신장이 2미터가 넘지만 힘과 유연함으로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성남은 2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결과는 무승부이지만 경기력은 성남이 훨씬 좋았다. 비록 8경기째 승리가 없지만 2연패를 탈출한 것에 의의를 두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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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후 오랫동안 승리가 없는 성남 김남일 감독은 울산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경기 전 “지난 전북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전 후 2주 동안 평소와 다르게 준비했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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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만큼은 물러서지 않고 전방에서 많이 압박할 것이다. 울산의 바코, 윤빛가람 등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2선에서 압박으로 강하게 할 것”이라며 전략을 밝혔다. 그리고 부쉬의 이른 교체 투입도 귀띔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반 10분 만에 깜짝 투입했다. 

김남일 감독의 말처럼 성남은 초반부터 상대를 완전히 봉쇄했지만 세트피스 한 방에 선제골을 내주었다. 그러나 이내 동점을 만들며 저력을 보여주는 듯하였으나 다시 추가골을 내주었다. 아쉽게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 50초 만에 동점을 만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며 울산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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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전방에서 다양하게 싸워주는 뮬리치의 활약이 눈부셨다. 올 시즌 K리그에 발을 내디딘 뮬리치는 2미터 3센티미터의 신장을 자랑하지만 발재간도 좋다. 큰 키에서 나오는 유연함과 스피드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뮬리치에 대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 역할을 잘해주었다. 2주 동안 경기를 준비하면서 공격작업과 마무리 훈련도 많이 했다. 기대한다”라며 응원했다. 

그의 예상처럼 뮬리치는 인상적이었다. 장기인 공중볼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측면과 중앙에서 드리블과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와 경합을 펼쳤다. 울산의 양 풀백 김태환과 홍철은 스피드에 체격까지 탄탄한 뮬리치를 막는데 애를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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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로서의 움직임도 좋았다. 최전방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볼을 운반하거나 경합해 팀원들에게 연결했다. 아쉽게도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이 겹치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주변 동료와의 조직력을 앞세워 울산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전방에서 계속 압박하자고 주문했다.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은 기회가 많았음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100프로 본인이 계속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는 팀을 위해 골로서 분발해주었으면 한다”라며 득점 욕심을 내비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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