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혁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결승골' 김도혁, "아버지께 생신 선물 드려서 기쁘다"

[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김도혁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자 기쁜 마음을 표현하면서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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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14점으로 9위로 올라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이 이어졌다. 강원은 중원에서 빌드업을 통해 풀어가면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반면 인천은 네게바와 김현의 투톱을 앞세워 강원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쉽사리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면서 비로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나갔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송시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도혁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지만, 인천의 수비벽을 뚫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1-0으로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도혁은 수훈 선수로 뽑히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도혁은 "홈에서 8년 정도 강원한테 승리가 없었는데, 올해 징크스를 깨고자 다들 열심히 한 것 같다. 근래에 제주-전북전 2연패 하면서 안 좋았던 분위기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그래서 제가 결승골을 넣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아버지가 생신이시다. 일어나자마자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말이 진짜 골로 이어져서 큰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또, 재석이 형도 내가 골 넣은 꿈을 꿨다고 경기 후에 말해줬다. 말을 하면 꿈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봐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인천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긍정적인 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냉정하게 실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연패를 하면서 선수들끼리 미팅을 가졌다. 감독님이 큰 틀에서 전술을 정해주면 세세한 부분은 훈련 전후로 선수들끼리 의논했다. 그런 부분이 작년과 올해의 큰 차이가 아닌가 싶다. 저도 그렇고, 재석이 형도 많이 미팅을 추진한다. 형님들이 흔쾌히 수락해줘서 진행할 수 있었다.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올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도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시우와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시우랑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결정 짓자고 이야기했다. 시우가 좋은 패스를 줘서 득점할 수 있었다. 슈팅을 찰 때 2017년도 상무전에서 골을 넣은 기억이 떠올랐다. 차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우가 기자회견을 하러 간다고 하니깐 '내 이야기도 한마디 해줘라'고 말했다. 저도 근래에 교체 들어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팀이 항상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고 밀리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갔을 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분위기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시우의 마음이 이해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시우나 언학이 등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그런 선수들이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한테도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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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도혁은 "최근에 교체로 들어가다 보니깐 감독님이 저랑 시우랑 불러서 염소 고기를 사주셨다. 저는 아무렇지 않은데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코칭스태프들과 구단 직원분들도 고생을 많이 해주신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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