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감독상’ 김기동, “설마 내가 받겠나 싶었는데...기적 일어났다”

[골닷컴, 홍은동] 이명수 기자 = 감독상을 수상한 포항의 김기동 감독이 기적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기동 감독은 1위, 2위 팀이 아닌 팀의 감독이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을 개최했다.

감독상은 포항의 김기동 감독이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번 시즌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3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 56골로 2위 울산의 54골을 따돌리고 K리그1 최다득점 팀으로 등극했다. 감독상 후보로 김도훈, 김태완, 모라이스 감독이 올랐지만 김기동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시상식 후 김기동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올 한해 선수들과 즐겁게 축구했다. 우리가 원했던 것을 모두 이뤄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3위 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설마 내가 받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다음에 더 좋은 축구를 하고 K리그에 이바지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 “포항만의 스타일이 있다. 지인들도 재밌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에서 점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앞으로 그런 축구를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과 저는 어떤 벽이 없다. 선수들이 좀 더 편하게 다가오고,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받아들이고 소통에 문제가 없다. 때문에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 같다. ‘나는 너희들의 감독이기보다 500경기를 뛰었고 가야 할 길을 먼저 간 선배이다. 조언을 해주는 선배이지 감독이 아니다. 편하게 와서 이야기하라고 했다’ 소통과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스쿼드는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재정 상황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올해처럼 어린 선수를 많이 키우고,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면 앞으로 흥행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축구를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고,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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