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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하나같이 전부 드러누웠다…콘테식 '지옥 훈련' 시작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의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첫 프리시즌에 임하는 그는 새 시즌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 속에 일찌감치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자 철저하게 훈련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서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올여름 영입된 신입생들도 대부분 포함됐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6,0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팬들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질렀고,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의 유니폼과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훈련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론도 훈련을 통해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후 조끼를 입은 팀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뉘어 공수를 교대하면서 미니 게임으로 전술 훈련에 임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큰소리로 끊임없이 움직임을 주문했다. 중간에는 볼을 잡고 직접 패스를 연결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8)은 한 팀으로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다. 역시나 영혼의 단짝답게 인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그때마다 팬들의 함성은 쏟아졌다. 신입생 히샬리송(25)의 강력한 슈팅에도 감탄이 쏟아졌고, 루카스 모우라(29)를 향한 응원도 빠지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 선수들은 런닝화로 갈아신은 후 골라인에 일렬로 서더니 반대편 골라인까지 왕복으로 뛰는 셔틀런 훈련을 시작했다. 약 30분가량 진행되면서 선수들은 왕복으로 10번 이상을 오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로 길이(117m)를 고려했을 때 2.5km를 넘게 뛴 셈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은 버티지 못하더니 하나둘씩 낙오자가 발생했다. 경기 때마다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철강왕'으로 불려왔던 케인도 주저앉더니 급하게 의료진을 불렀고, 손흥민 역시 쓰러졌다. 반면 다빈손 산체스(26)와 브리안 힐(21), 파페 사르(19) 등은 선두권을 계속 유지하며 강철 체력을 보여줬다.

결국 셔틀런 훈련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든 토트넘 선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전부 드러누웠다. 역대급 지옥 훈련을 맛본 선수들은 혀를 내두르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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