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손흥민(30)을 월드클래스로 인정했다. 특히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수준급 선수임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친선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하루 전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서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손흥민을 비롯하여 해리 케인(28)과 위고 요리스(35), 에릭 다이어(28)에 더해 올여름 영입된 이반 페리시치(33)와 이브 비수마(25), 히샬리송(25) 등 신입생들도 포함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일주일 전부터 훈련을 진행해 왔고, 한국에 와서도 훈련했다. 내일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 실험해볼 생각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관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앞서 아버지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발언에 대해서 "저 역시 아니라고 생각해서 발언을 더 할 게 없다.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진다. 아직도 더 올라가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콘테 감독은 "개인적으로 손흥민과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하고, 기량이 저평가되어 있다.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다"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고 기쁨이다. 특히 항상 긍정적으로 자세에 임해주는 것은 물론, 헌신적이기도 하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골을 넣을 수 있는 탑클래스 선수이기도 하다. 다시 정리하자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고 칭찬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한국 팬들의 환영은 정말 굉장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를 포함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번 한국 투어에서 열리는) 경기들을 즐기고, 좋은 결과를 내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하고 싶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제 프로젝트 시작 단계이다. 앞으로 더 강해지고 경쟁력을 갖추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팬분들이 많은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들 뗀 뒤 "내일 경기는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번 시즌 시작을 알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를 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지도 상당히 강하다. 내일 경기 기대되고, 소속팀으로 한국에서 경기하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