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감독 대구 ACL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친정 꺾은 가마 감독 “특별하지 않아, 다만 세징야는 왜 최고인지 증명했다”

[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시민구단 대구FC가 세 번째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특히 대구의 가마 감독은 두 번이나 지휘봉을 잡았던 친정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꺾고 대구를 ACL 본선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가마 감독은 친정팀과의 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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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1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2 ACL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대구는 연장 후반 15분에 부리람 볼린기에게 결승골을 내주는 듯하였지만 종료 직전 세징야가 원더골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부리람을 꺾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구는 2019,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ACL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는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일본의 우라와 레즈, 중국의 산둥 타이산과 같은 조에 포함되었다.

태국에서도 최고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강팀 답게 부리람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리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가마 감독이 잘 틀어 막았다. 가마 감독은 지난 2014년과 2020년 두 차례나 부리람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특히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에 연속으로 태국 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외 에드가도 2018년 대구 이적 직전까지 부리람에서 맹활약했다.

대구 부리람 ACL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가마 감독은 “처음부터 어려운 게임으로 예상했다. 상대는 너무 좋은 팀이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ACL에 진출하려는 동기부여도 매우 컸다. 시작 후 팀이 안 좋은 판단이 많았고 상대가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에 세징야의 골로 승부차기를 하였고 좋은 결과도 얻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친정팀을 꺾은 점에 대해선 “부리람 뿐만 아니라 항상 어느 팀이든 이기려고 한다. 부리람과 하는 것은 스페셜 했다. 서로 본선 진출 의지가 강했다. 부리람은 스페셜하고 큰 클럽이다.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부리람의 모든 관계자와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고 지금은 대구에 있기 때문에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극적인 동점골 직전 세징야에게 지시한 점이 있는지 묻자 “사실 전술적으로 지시할 시간이 없었다. 이전에 미리 지시했다. 마지막 찬스를 넣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세징야가 평소와 달리 내려와서 플레이 했는데 볼 근처에서 플레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스페셜한 선수다. 왜 세징야가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인지 증명했다. 그는 승부차기로 가는 길을 만들었고 오승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번 결과는 구단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대구는 경쟁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K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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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의 부상 경위에 대해선 “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조광래 대표와도 상의를 해야 한다. 에드가의 폼이 이제 올라오는 단계였는데 아쉽다. 항상 공중볼에서 이기고 좋은 모습 보였는데 중요한 선수를 잃어서 안타깝다”라고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드가의 아킬레스건 파열이 예상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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