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잠실] 김형중 기자 = 강원FC의 새 사령탑 최용수 감독이 첫 경기를 치른 후 소감을 밝혔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유도 분석했다.
강원은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되었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 공격 패턴 대비에 준비했는데,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찬스를 놓치며 현재 문제라 생각한다. 이제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원은 승리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끌려나갔을 때 리스크를 줄이자고 얘기했었고, 몇 번의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부상자, 경고 누적 선수들이 있어서 상황이 크게 좋지 않다. 전략적으로 그렇게 내려섰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너무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지 않았나 생각하고 수비적으로 안정적으로 가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 투입한 마티야를 정규시즌 막판 다시 교체했다. 이에 대해 "공격만 하려는 선수는 좋지 않다"라며 수비적인 역할에 대해 미흡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강원은 이날 무승부로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되었다. 최용수 감독으로서도 2018년에 이어 두번째 승강 플레이오프다. 그는 "결정을 지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은 조금 부족하다. 플레이오프 땐 마무리가 중요하다"라며 우려하는 부분을 말했다. 오랜만에 현장에 나온 소감으로는 "제 승부욕이 다시 오르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최용수 감독의 유니폼을 들고 온 서울 팬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저를 성장하게 해준 구단이다. 감사한 마음이다. 팬들, 구단 관계자들, 선수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하지만 저희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서울의 안익수 감독과 인사 후 이례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막내 코치 때 상당히 지도자로서 가야할 방향이나 철학을 말씀해 주셨다. 전 파워포인트를 그때 처음 배웠다.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언을 해주셨고, 물론 승부의 세계지만, 상당히 깊이있게 교감할 수 있는 현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차피 우승은 한 팀이 하는 것이고, 상대 감독님의 존중을 표현한 것이다. 옛날 추억이 많이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