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51) 감독과 성남FC 김남일(45) 감독은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조 감독은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반면 김 감독은 열정과 패기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인천과 성남은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5위(5승6무3패·승점 21)에 올라 있고, 반면 성남은 12위(2승3무9패·승점 9)에 자리하고 있다.
인천은 최근 하향세 곡선을 그리고 있다.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탄탄한 수비는 온데간데없고 실점이 계속 늘어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실제 6경기에서 11실점을 내줬다. 하루빨리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성남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며 "최근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들을 개선해서 휴식기 이후 리그가 재개되기 전까지 팬분들에게 좋은 기대감을 심어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수비에서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 조 감독은 "초반 경기력이나 지금 경기력을 보면 문제가 야기되는 부분들이 공수간의 간격이나 포지셔닝, 거리 간격이다. 이전에는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서 실수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점들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고 짚었다.
시즌을 앞두고 인천을 떠나 성남으로 둥지를 튼 제자 구본철(22)과 맞붙게 됐다. 조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성남에 보탬이 되고 있다. 보낼 때는 기량이 부족해서 보낸 게 아니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무료 항공권 공약을 마지막 날이다. 조 감독은 지난 4월 1만 명 이상 입장 시에 추첨을 통해 제주도 비행기표를 선물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해 "사전 예매율이 7천석 이상 넘은 걸로 안다. 오늘 현장에서 더 많이 입장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오늘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앞으로 더 다양한 공약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이 찾아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젊음과 패기로 맞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아마 재작년에 저희가 강등권에 위치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건 템포와 볼을 안 가진 선수들의 움직임이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반면 성남은 지난 라운드 FC서울을 꺾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수적 열세에서도 끈끈함과 투혼을 발휘하며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주중 FA컵을 치렀던 만큼 부담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게 변수다. 위기를 극복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인천이 최근에 경기만 봤을 때 분위기는 좋지 않아도 그동안 좋은 성과를 내왔다. 기동력이나 힘 싸움에서 좋았는데, 올해는 더 발전됐고 디테일까지 갖춰가면서 좋은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저희 같은 경우도 젊은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주면서 기량이 늘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열정과 패기로 싸워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22세 자원이 3명이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초반보다 많은 변화가 있다.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좋아지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와야만 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 쪽에서도 경험이 부족해 걱정이 있을 수 있다. 김 감독은 "경험과 유연함의 부족한 점이 걱정된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김)지수 같은 경우도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여지고 있다"면서 "오늘 같은 최근 무고사의 득점력이 매세운데, 충분히 젊은 선수들이 대응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본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인천을 상대한다. 김 감독은 "특별하게 주문한 것은 없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들어오는데, 이겨내야 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유지가 되어야만 성장할 수 있다. 본인이 느끼는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인천에서 몸담았기 때문에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