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안산] 강동훈 기자 = 안산그리너스 조민국(58) 감독과 경남FC 설기현(43)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조 감독은 "수비에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반면 설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안산과 경남은 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안산은 11위(6무 5패·승점 6)에 올라있고, 반면 경남은 8위(3승 2무 6패·승점 11)에 자리하고 있다.
안산은 아직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긴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최소 득점 공동 1위(8골)일 정도로 득점력이 저조한 게 큰 문제다. 다행히 지난 김포FC전을 시작으로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더 끌어올려 첫 승에 도전한다.
조 감독은 "두아르테와 까뇨뚜가 복귀했다. 공격 쪽에서 교체 자원 여유가 있어 긍정적이다. (김)보섭이가 어린 선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상민이도 대전전에서 골 맛을 봤다. 공격은 해오던 대로 잘해주면 득점을 할 것 같다. 수비에서만 잘 버텨주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산은 FA컵 일정이 없었던 만큼 경남보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었다. 조 감독은 "경남보다 높이가 약하다. 상대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괴롭히는 데 초첨을 맞춰 대비했다. 특히 패스 훈련이나 공격적인 작업에 비중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오늘 상대 지역에서 빠른 타이밍에 패스가 들어가 뒷공간을 공략하는 게 관건이다. 앞서 경남전 때 측면에서 크로스를 잘 저지하지 못해 실점을 내줬었다. 측면에서 양쪽 윙백들이 크로스를 잘 막아줘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두아르테와 까뇨뚜의 몸 상태에 대해선 "사실 연습경기를 한 번 했어야 했는데 그런 일정은 안 됐다. 두아르테는 이전에 뛰어서 괜찮은데, 문제는 까노뚜다. 실점 경험이 부족하다. 되도록 여러 가지 상황이 되면 투입해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적인 부분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최근 분위기를 탈바꿈했다. 서울이랜드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데에 이어 FA컵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특히 잘 풀리지 않았던 공격에서 활기를 찾으며 득점력이 다시 살아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기세를 이어가 승리와 함께 상위권 도약 발판에 나선다.
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매 경기 쉽지 않다. 지난 2경기에서 선수들이 잘해줬고,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도 많다. 팀이 탄탄해졌다. 오늘 경기 이후 부천FC, FC안양, 광주FC를 연이어 상대해야 한다. 있다. 부담을 갖고 임하기 위해서 오늘 경기 반드시 이겨야 한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선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기억이 있다. 설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아쉬웠다. 그때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있는데도 잘해줬지만 마지막에 실점했다. 오늘 경기도 쉽진 않겠지만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 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은 전방에 공격수 세 명을 배치하면서 무게를 많이 실었다. 설 감독은 "득점도 많이 하고, 실점도 많이 하고 있다. 실점을 줄이는 부분은 노력하고 있는데, 다만 선수들이 실점에 신경을 많이 써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실점하더라도 더 많이 넣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 공격에서 다양한 옵션을 만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 훈련 자체가 공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안이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 감독은 "복귀해서 감독으로서 든든하다.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가 잘해주고 있지만 윌리안까지 들어오면 시너지를 잘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몸상태는 관리를 잘해서 예상보다 컨디션이 좋다. 경기 감각이 관건이지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