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조규성이 주민규와의 K리그1 득점왕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이영재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천은 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2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 마침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수원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리그 9위(승점 22)에 올랐다. 패한 제주는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리그 4위(승점 30)를 유지했다
김천과 제주의 맞대결은 양 팀 팬들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 팬들도 주목한 경기였다. 무고사가 일본으로 떠난 지금, K리그1 득점왕 경쟁에서 앞뒤를 다투는 조규성과 주민규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이 중요한 상황에 처한 만큼,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조규성을, 김천의 김태완 감독은 주민규를 막아 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됐고, 초점은 두 선수에게로 맞춰졌다. 조규성과 주민규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10분 조규성은 김동준과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기회가 무산됐고, 전반 15 주민규는 제르소의 패스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권혁규의 좋은 수비에 가로막혔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조규성이 먼저 웃었다. 조규성은 전반 16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했다.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수비수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패스를 건넸고 쇄도하던 이영재가 이를 밀어넣으며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지독한 무승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좋은 선제골이었다.
김천의 선제 득점 이후 조규성은 추가 득점을 위해, 주민규는 동점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종료 직전 김지현의 추가골이 나와 김천의 두 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이 났다.
후반에도 두 선수의 뜨거운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과는 반대로 맞대결은 싱겁게 끝이 났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유효 슈팅을 계속해서 만들어낸 조규성과는 달리 주민규는 영 부진했고 결국 후반 14분 제주가 주민규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두 선수의 맞대결은 종료됐다.
조규성은 후반 33분 명준재와 교체 되며 경기를 마감했고, 경기는 김천의 4-0으로 승리로 끝이 났다. 두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조규성은 팀 승리를 견인하는 귀중한 도움을 올렸고, 그렇게 득점왕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