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졌지만 포기하지 않은 FC서울... 팬들도 큰 박수로 화답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홈 개막전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에만 상대 공격수 조나탄 링에게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끈질긴 추격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홈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다. 서울은 지난 5라운드 울산현대전 이후 선수단 내 코로나가 확산되며 정상적인 스쿼드를 꾸릴 수 없었다. 설상가상 안익수 감독과 코칭스태프 마저 양성 판정을 받으며 벤치에는 경기 준비는 김진규 코치와 김순호 2군 코치만이 할 수 있었다.


이날 서울이 발표한 선발 선수 11명 중 5명은 2001년생 이하 선수들이었다.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주포 조영욱, 베테랑 외국인 오스마르, 골키퍼 양한빈 등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들을 대신해 백종범, 김신진, 권성윤, 정한민 등 신인급 선수들이 선발로 나왔다. 심지어 센터백 한 자리는 신인 스트라이커 김신진이 맡았고 파트너는 올 시즌 영입되어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히카르도 실바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제주는 서울을 몰아붙였다. 서울의 어린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우왕좌왕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제주는 미드필드 지역부터 원활한 패스워크로 서울 수비진을 교란했고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경기를 지휘한 김진규 코치는 전반 38분 김진성을 빼고 박상훈을 넣으며 고요한을 전진 배치했다. 만회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들어 제주의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서울은 끝까지 막아내며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 벤치는 후반 38분 공격수 박호민과 이승재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43분 이승재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하게 치고 들어갔고 수비수 3명을 허물었다.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에 막혔지만 볼이 문전에 있던 박호민 쪽으로 흘렀다. 박호민은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하여 골망을 갈랐다.


한 골 만회 후에도 서울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위해 공격했다. 김신진도 제 포지션인 전방으로 나왔고 총공세를 펼쳤다.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서울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화답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신진에게 왼발 슈팅 찬스가 났지만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2-1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에 관중들은 패배의 아쉬움도 뒤로 한 채 갈채를 보내주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규 코치는 "팬들께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이 끝까지 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베테랑 고요한도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면 불안해 할 수도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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