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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이 팀이 10위? 부산, 감독 교체로 살아난 경기력

[골닷컴, 부산] 최대훈 기자 = 부산아이파크가 경남FC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도저히 K리그2 10위 팀이라고 볼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부산은 19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경남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2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승점 1점을 가져가며 리그 10위(승점 15)를 유지했다.

부산은 결과를 떠나 너무나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K리그2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경남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남) 선수들의 득점력이 좋아 수비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수비가 조금 더 탄탄해야지 저희가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의 공격이 강하지만 그래도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카운터 어택, 역습에 관련해 훈련을 했다”라고 덧붙였는데, 이것이 적중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애초에 역습을 경기에 임한 부산은 경남에 점유율에서 밀렸으나, 주도권은 뺏기지 않았다.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경남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부산의 역습은 전반부터 빛났다. 수비수들의 투지가 한몫했다. 황준호, 조위제는 경남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경합에 나섰다. 이번 시즌 17골을 넣은 경남의 브라질 듀오는 부산의 거친 수비에 당황한 듯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부산은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을 활용해 경남 공략에 나섰는데, 이는 부산이 선취점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21분, 김찬의 단독 돌파 이후 흐른 공을 ‘측면 공격수’ 이상헌이 가져갔고, 페널티박스 내에서 슛 페이크를 통해 파울을 유도해냈다. 이상헌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부산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부산은 티아고에 실점을 허용한 이후 몇 차례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훌륭했다. 경남의 총 공세를 버티며 승점을 따냈고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진섭 감독은 “(부임 후) 3주 정도 됐는데 아직 멀었다”라며 자신의 색을 입히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예고했다. 아직 ‘미완성’임에도 부산은 박수를 받을만한 경기를 펼쳤다. 리그 일정이 많이 남은 가운데, ‘10위’ 부산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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